응축 발산 점멸 Condensation Radiation And Flicker
이어짐을 이야기한다. 내가 존재하고 나로 인해 이어지며, 그것이 집단의 속성이 되고 하나의 문화가 되며, 곧이어 그 문화는 또 다시 내가 된다. 나는 어머니에 대한 유대감과 동질감, 연민이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비가시적 감정과 경험에서 왔음을 깨닫는다. 선대에서 후대로 이어지는 감각적, 관념적 유전을 시각적으로 재현하고 추적한다. 그 연결 속에 개인의 입력 체계에 대한 탐구, 흐르고 남은 물질 이미지, 삶에서 녹여 떨어진 물체덩어리가 존재한다.
한재원_2 한재원_1 한재원_3 한재원_4 한재원_5
모든 제약들을 섬이 된 반도와 고향 ‘서울’로 칭한다. 살은 도시에 눌러붙고, 나를 가두는 이념의 장벽은 도시를 종단한다. 그리하여 나는 오래전부터 냉전이 생매장 당한 이 땅을 떠나 바다를 건너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땅을 밟아 흙과 철의 해협을 건널 때, 나는 갇혀있는 감각과 자유로운 유목의 충돌로 말미암아 멀미했다. 한때 섬이던 도시에 기차가 멈춘다. 장벽을 마주할 때, 철근과 콘크리트는 뼈와 살이 된다. 이불 위에서 뼈와 살을 섞어 몸이 해방을 발악할 때, 비로소 헛구역질이 멈춘다. 사진 연작은 깃발로 나부끼며 스스로를 이념, 국경, 신분 따위와 나란히한다. 사진 언어로부터 파생된 드로잉은 작업 성좌(Konstellation)의 청사진이다.
Seoul Mauer 1 Seoul Mauer 2 Seoul Mauer 3 Seoul Mauer 4 Seoul Mauer 5 Seoul Mauer 6 Seoul Mauer 7
지구 중력으로 땅 껍질에 발 붙이며 살아가는 이들이 매순간 거대한 초인간성을 실감하지는 못할지라도, 무한한 어둠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빛다발과의 결합은 필연적이다. 나는 지름과 둘레로 측정되는 원들의 집합을 수집한다. 이는 세계(거시적)와 세계(미시적)의 결합이자 내포를 의미한다. 부피는 사라지고 표면만 남아 단단히 쌓여 모이며, 두 세계는 차갑게 얹어진 채 결속된다.
김시현_1 김시현_2 김시현_3
덮고있는 가죽을 너르게 편 후, 뼈대들은 완전히 붕괴시킨다. 구체적 형상을 끌어안던 포장지는 거시적 형태에서 유리되어 부딪히고, 긁혀 떨어지고, 돋아나며, 느낄 수 있는 물질로서 재조명된다. 우리를 덮고 있는 껍질의 감각에 집중한다. 살갗은 살갗으로서 우리를 잇는다. 코팅된 천 조각들은 대상을 확대하고, 솜덩이는 늘어진 조각들에 장력을 부여한다. 나는 그저 엮었다.
김세은_1 김세은_2 김세은_3
찢어진 직물은 폐가의 훼손과 부식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이는 비어있는 주거지의 소멸과 보존이라는 경계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침식과 풍화를 수없이 받아온 직물의 흔적이 누적되다, 곳곳에 흔적이 사라질 때 짙게 막혀있던 폐쇄성에 작은 틈이 생긴다. 나는 폐치된 잔해들을 두르던 포장지의 해진 골 사이로 닳아버린 공간을 들여다본다. 이는 섬유와 사진이 결합된 시각 언어의 형태로 표출되며, 시공간의 변화를 통해 생성된 비정형적 흔적들을 어떠한 왜곡도 없이 묘사한다.
김경빈_1 김경빈_2 김경빈_3
나는 숨 쉴 구멍 하나 없는 돌을 압축시킨다. 돌을 진공 상태에 가두는 행위에 이어 있는 힘껏 석고붕대로 압박하기를 반복한다. 깊게 박힌 석고들은 쌓여 낙인처럼 남아있다. 프로이트의 언어를 빌린다. “정신적 삶에 있어 이전에 형성되었던 것은 아무것도 소멸될 수 없다.” 이 모든 행위는 결국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의 수행을 이어가는 것이 주는 의미는 이를 마주하고 표출하는 것이 전부이자 메시지이다.
이지희_1
식탁 위의 연결을 따라가며 관계의 확장을 발견한다. 'family'는 스냅 사진과 영상 이미지를 수집해 제작한 영상이다. 나의 식사를 시작으로 나와 밥을 먹는 사진 속 대상은 다음 이미지에서 주체가 되어 본인의 식사를 기록한다. 이어지는 식구들의 모습을 연결이 끊어질 때까지 수집하며, 가장 친밀한 관계로부터 시작해 일면식 없는 타인에게 닿는다. 곧이어 이미지들이 내게로 돌아온다. '식구1'과'식구2'에서 그들이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는 나를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관계의 징표이다. 인간은 혼자 끝맺을 수 없는 선의 시작이다.
이린_1 이린_2
기존의 종교는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순수한 폭력을 행했다. 집단과 완벽히 분리된 희생양을 찾고 그것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나는 순수한 폭력을 되뇌며 과일을 난도질하고 재조립한 뒤 프레임 속에 모신다. 이 모든 행위들을 치료라고 명한다. 역겨움 속에서 성스러움을 찾는다. 혐오와 경외는 닮아있다. 이 작업은 그 둘이 맞닿는 지점을 찾아 내보이는 것이다.
김예린_1 김예린_2
밤 두 시 쯤이었다. 냉장고에서 쿵탕거리는 소리가 들려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눈을 뜬 고등어가 빤히 다올씨를 내다보고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데 좀 조용히 굴어야지.”

다올씨가 나무라자 고등어가 대꾸했다.

“불이 너무 환해서 죽어도 잠이 안 오는 걸요.”

불면의 시대, 최종호

네가 계속해서 몸을 바꿔 새어 나오려 틈을 비집는다. 이를 포착하기 위하여 집에 있는 너를 기존의 시선보다 더 치밀하게 파고든다. 지극히 평범한 틈에서 새어나온 네가 나를 응시하게 만들었다.
이지현_1 이지현_2 이지현_3
옷은 하나의 외적 인격이다. 조합의 가능성은 새로운 페르소나를 발현시키며, 이는 자타가 인식하는 자아가 된다. 나는 가상의 차원에 나의 옷장을 설계하여 낯선 이들에게 그 문을 열어주었다. 그 중심에 선 나는 외부의 개입을 통해 또 다른 이해인으로 확장되고 해석된다. 비로소 나는 꿈을 시초로 하는 이 게임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화면 밖 당신에 의해 진정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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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축

응축 그룹의 마지막 회의는 전시 날짜가 다가올수록 많아지는 고민들을 공유하고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를 최종적으로 수정하고 번역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주어진 전시 공간인 철제 큐브에 알맞는 디스플레이 방법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시현
인쇄와 전사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이에 대한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세웠다.

세은
세 가지로 나뉘는 천 조형 방식 중 어떤 조형 방법을 사용할 지에 대해서 그룹과 논의하였다.

해인
최종 포스터 작업과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였다.

응축 그룹은 워크샵 이후에 두 번의 회의를 더 진행하며, 서로의 작업을 발전시켜나갔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경빈은 두 장의 천을 겹친 후 천과 천 사이- 공간과 공간 사이의 균열을 재현하고 있다. 두 사진의 교차점은 시각적 매력점을 지녀야한다.

시현
이미지 수집과 책 제작, 알루미늄 위에 얹어질 그래픽 제작을 병행하며 진행하였다.

세은
재봉틀 사용법을 찾아가며 천 조형을 시작하였다. 조형물의 패턴을 그리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인
게임에 들어가는 부가적인 효과들을 추가하고, 다이의 도면을 확정하였다.

응축 그룹은 마지막 워크샵에서 전시가 되는 형식에 대한 빈 곳들을 메꾸고, 사포질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경빈은 경계를 드러내는 천을 천막, 내부를 상징하는 천을 이불로 상정하고 이미지를 얹은 후 이를 합쳐낸다. 훼손된 공간을 통해서만 내부는 보여질 수 있다.

시현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원형의 프레임 안에 가둔다. 땅을 근간으로 둘 것인지, 하늘에서 내려올 것인 지와 같은 보여주기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세은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찍었던 이미지들을 천에 얹는 전사를 진행하였다.

해인
옷조각들을 화면 내에 다 얹었다. 응축 그룹은 빔 프로젝터와 마우스를 얹을 다이 제작 도면을 같이 그리며 조언해주었다.

응축 그룹은 이번 워크샵에서 각자의 작업에 상응하는 신체를 구체화하였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사진을 올려놓는 근간으로서의 천을 훼손하고 이를 보여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락스나 실크스크린천, 철 파이프와 자전거 등의 키워드가 오고갔다.

시현
우주와 지구의 대응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지름에 따라 분류한다. 그리고 이를 책으로 엮고, 알루미늄 조형물 위에 얹어 대응시킨다. 알루미늄 조형물 위에는 시현의 그래픽이 얹어진다.

세은
세은은 지난번에 찍었던 이미지 소스로 다양한 질감의 직물에 열전사를 직접 진행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촬영한 후 이를 변형하였다. 배에 이어서 등을 촬영하고 이 등껍질을 평평히 펴낸다. 신체 구체화 워크샵에서 펴낸 배껍질과 등껍질을 천 위에 얹어 조형하기로 결정했다.

해인
게임의 새로운 레이아웃을 구착하였다. 모든 조각을 내보이고 이는 작업자인 해인 위에 얹어진다. 형식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

응축 그룹은 이번 워크샵에서 각자의 작업에 상응하는 신체를 서로 리서치하며 찾아준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경빈의 작업에서 지역성이 부각될 경우 작업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하여, 지역성을 부각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경빈의 디스플레이 방식에 대해 각자 찾아와 공유하였다.

시현
시현의 메탈릭한 질감과 우주감각을 주축으로 사용하는 작가와 작업에 대해 리서치하고 공유하였다.

세은
세은이 차용할 수 있는 작업 방식과 표현을 찾아 공유하였다. 새로 찍어온 소스 이미지에 대해서도 피드백이 이루어졌다.

해인
디자인에 사용될 이미지 소스는 촬영이 끝났고, 게임을 설계함과 동시에 보여주기 방식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응축 그룹은 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자신의 작업과 관련된 개념들을 재정의하고, 이를 공유하면서 작업의 구체적 형태에 대해 구상하였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경빈은 새로운 지역인 흑석동에 출사에 다녀오고 원하는 이미지감을 얻었다. 이전 작업의 장소이자, 완전한 폐가로서의 양정과 출입이 경계되는 흑석의 차이에 대해 공유하였다.

시현
시현은 우주와 인간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우주에 느끼는 압도감과 불안함에 집중한다. 이를 수식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우주가 주는 감각에 집중한다.

세은
세은은 살갗이 주는 감각을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재질의 특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론을 찾을 예정이다.

해인
디자인에 사용될 이미지 소스는 촬영이 끝났고, 게임을 설계함과 동시에 보여주기 방식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응축 그룹은 작업의 주축을 이루는 개념과 방법론에 대해서 리서치하고 이를 공유하였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폐가 이미지에 전사 방법을 사용해야하는 이유와 왜 천을 사용해야 하는 지에 관련한 작업노트를 작성하였다. 이 날 회의에서는 촬영 지역별 이미지가 주는 감의 차이와, 폐가 속과 겉을 두르는 천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시현
나사의 우주사진 촬영 및 변형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인간과 우주의 관계에서 사용되는 소재나 방법들을 차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세은
이전 작업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인 살갗으로 주제를 확정하였다. 소재로서의 사진과 입체 작업의 융합 방법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였다.

해인
해인은 작업자 스스로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게임의 코딩을 하고 있다. 인터랙션 디자인 작업이 작업자 본인에게 미치는 의미와 보여주기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응축 그룹은 워크샵이나 작업 진행 이전에 서로의 과거 작업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날짜를 클릭하면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경빈
원래 하고 있던 폐가 연작을 진행하기로 하고 작가노트를 작성하였다. 이 날 경빈의 작업 공유에서는 주거영역의 폐쇄성과 상반되는 개방성, 관념적 차가움과 달리 따뜻함을 연상시키는 천, 작업과 경빈의 관계성과 표현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시현
시현은 texture research 연작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하고 작가노트 작성 및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작가노트에는 우주이미지의 매력지점, 비현실적 감각, 작업 진행 방향, 메탈릭한 질감의 키워드를 지닌 내용이 적혀있고, 이 날 회의에서는 연작에 대한 고민과 사진 작업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토의하였다.

세은
세은은 작업 주제는 정하지 못하였고, 자신의 작업이 자신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만 진행하였다. 회의에서는 세은이 지닌 솔직함이라는 특성에 집중하여 작업을 진행할 것을 추천받았고, 함께 방법론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인
작업자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옷입히기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작가노트에는 셀프포트레이트에 대한 리서치, 작업에서 얻고 싶은 것과 왜 주인공이 작업자 자신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응축 그룹이 그룹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물성 이용 방법을 학습하고 신체를 만들기 위한 그룹 워크샵의 구조를 설정했다. 회의 원문이 정리된 노션은 날짜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1.
한 주간 작가노트 및 진행 중인 작업 자유롭게 작성
2.
매주 일요일 비대면 회의를 통해 의견 공유 및 피드백
3.
피드백 수용하여 워크샵 준비
4.
다음날인 매주 월요일에 워크샵 진행
5.
워크샵 산물을 활용하여 개인작업 발전
발산

발산 그룹은 점차 작업 공유보다 각자 구상하는 신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일부 부원은 대강 작업과 이미지가 갖게될 신체를 결정했으며, 새로운 방식의 시도를 고민하기도 한다.

상운
상운은 작업 공유에서 완성된 청사진 드로잉을 보여준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지희가 언급한 Shimon Attie의 ‘The writing on the wall’과 이미지를 실제 장소에 투사하는 방식과 같이 이미지가 실제 물질과 맞닿게 하는 방법에 대한 제안이 있다. 지현은 다양한 국경의 형태를 이야기하면서 국경에 걸치는 모양새를 언급하며, 이것이 제약에 대한 극복이 될 수 있지 않을지 제안한다.

지희
지희는 작업 공유에서 중형 미러리스로 촬영한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스테이트먼트로 이어질 자신의 맴도는 문장들을 이야기한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박지혜, 김도영, 이유성 작가가 저마다 조형물, 조형물의 사진, 거친 재료를 작업에서 어떻게 전면에 드러내는지 이야기한 내용이 있다. 그리고 지희가 이 석고를 전면에 드러낼 방법을 행위를 끌고 나오는 방식으로 제안한다.

예린
예린은 작업 공유에서 중형 미러리스로 촬영한 과일 작업 이미지를 공유한다. 재촬영 계획을 밝힌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태피스트리 직물이 있다. 직조된 섬유와 이를 이용한 회화는 문화권에 구애받지 않고 오랫동안 우리에게 신화와 전설에 맞닿은 물질이라는 점에 대해 언급한다.

지현
지현은 작업 공유에서 같은 조건으로 발전시켜 재촬영한 이미지와 몇 가지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업 노트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모양에 대한 오랜 생각, 그리고 연출에 대한 인상을 말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이미지 화각이 개선된 점,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촬영 기법들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Jeff Wall의 라이트 박스 디스플레이 방식이 있다.

발산 그룹은 계속해서 작업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수용한다. 신체를 얻을 최종 이미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들을 체화한 디자인 감각을 토대로 어떻게 땅에 발붙이게 만들 것인지 고민한다.

상운
상운은 작업 공유에서 전시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최종 이미지 몇 장을 보여준다. 작업 노트에서 스테이트먼트로 기능할 수 있는 지난 몇 달 간의 작업 노트 발췌 문장들의 나열이 나타난다. 공유받은 리서치로 지희가 언급한 HIroshi Takizawa의 사진 연작과 이러한 감각을 통해 CT, MRI 등 ‘몸의 지도’에 관한 디자인적 통로 열기가 있다. 예린은 지정학적 상징물이라는 방법으로 고지도를 제안한다.

지희
지희는 작업 공유에서 화장실에서 돌에 쌓인 석고를 벗겨내는 자신의 행위와 이를 촬영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같은 조건, 장면을 가진 이미지를 갈고닦아 보여주고, 큰 센서를 사용하는 중형 미러리스로 작업해보길 제안받는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Alec Soth의 ‘Sleeping by the Mississippi’ 이미지와 그것이 주는 낯선 맥락과 서사에 대한 짐작 경로가 있다.

예린
예린은 작업 공유에서 장노출로 파괴와 봉합을 거친 토마토를 촬영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업 노트에서 영화 ‘Cure (1991)’을 언급하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영화에서 자신이 체화한 관점을 언급한다. 또한 아브젝트라는 개념이 자신에게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설명한다. 공유받은 리서치로 상운이 제안한 제단과 빛을 이용한 신체 구성 방식과 지희가 제안한 유물 전시 방식 등이 있다.

지현
지현은 작업 공유에서 이전과 빛의 궤적에 집중하면서 조금은 달라진 이미지를 공유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새로운 이미지가 좋다는 반응과 함께 구체적인 색온도, 대비, 요소 조정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발산 그룹은 계속해서 작업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수용한다. 이제 이미지들이 정교하게 등장함과 동시에, 이미지에 어울리는 신체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상운
상운은 작업 노트 공유에서 계속해서 머리에 맴도는 문장들과 특정한 문구들을 풀어놓고, 신체를 주는 물리적인 방법에 대해 갈등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청사진 드로잉이 형태적으로 안정된 정도, 재료 기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지희
지희는 작업 노트 공유에서 이우환 작가의 돌을 보고 느낀 감각, Berlinde De Bruyckere의 작업을 보고 생각한 것들을 밝힌다. 돌 개체를 다양한 장소에 이동해 이미지를 만들어보기 시작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석고붕대로 돌을 감는 행위가 작업의 전면에 드러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Naohiro Harada의 ‘Tokyo Fishgraph’를 통해 낯선 맥락에 개체가 놓이는 모습과 Mountain Cutters가 Palais de Tokyo 전시에서 작업을 선보인 방식이 있다.

예린
예린은 작업 공유에서 새로 촬영한 바늘과 붉은 물감으로 작업한 레몬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새로운 조명 방식, 그러니까 장노출을 활용해 이전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감각을 되살려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Nicolas Poli의 과일 이미지들과 이미지에 사용된 조명 방식에 대한 것이 있다.

지현
지현은 작업일지 공유에서 명동성당에 출사를 다녀온 이야기를 적는다. 촬영이 어려웠던 환경과 조건, 새로운 촬영 장소와 목표 등을 밝힌다.

발산 그룹은 계속해서 작업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수용한다. 주고받은 리서치 내용이 작업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외부 이미지나 담론이 개입한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상운
상운은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사진 언어에서 콘크리트를 자신의 몸으로 간주하는 방법, 퀴어 예술에서 신체 이미지가 갖는 포르노그래피적 속성에 대해 나눈 대화, 쌍방으로 영향받는 것과 드로잉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욕구와 이것의 비논리적 입지, 콘크리트의 이미지 질감 표현, 가족 경험과 물질의 대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지희가 언급한 안유리 작가의 ‘유동하는 땅, 떠다니는 마음’, 예린이 언급한 Kohei Nawa의 ‘Air Cell A-37MMP’가 있다.

지희
지희는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돌을 무엇으로, 어떻게, 얼마나 아름답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억압을 주는 것의 행위가 중점인 점, 이미지 자체가 신체가 될 것이라는 의견, 집약적인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갈라 포라스 김의 ‘La Majarra Stela’ 작업에 대한 이야기와 Heidi Bucher의 스키닝 기법,예린이 찾은 Sophronia Cook의 작업이 가진 재료 중점의 관점 등이 있다.

예린
예린이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이유성 작가의 ‘Pierce’를 통해 인간 감각에 대한 호소와 예린 작업의 접근이 가진 차이점, 지희가 보여준 이불 작가의 생선 작업과 장식, 그리고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들은 물론 공감각적인 표현의 시도 등에 대한 것, 지현이 언급한 ‘패거리 심리학’ 도서 등을 통한 내집단과 외집단의 갈등 해소 방식 등이 있다.

지현
지현은 작업 노트 공유에서 이미지 감각을 찾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이미지들을 데이터로 모아 자신의 이미지 감각을 구체화하는 것, 그리고 특정 장소에 대한 이미지 만들기를 계속해서 시도하는 과정을 언급한다.

발산 그룹은 계속해서 작업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수용한다. 이번주부터 서로 주고받은 리서치 내용이 작업을 고찰하는 데에 있어서 개입한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상운
상운은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철근과 콘크리트가 뼈와 살이 되는 모양새와 에로티시즘의 개입에 대해 어디까지 시각화와 신체화가 이뤄져야하는지 질문한다. 어떠한 갇힌 감각, 멀미 등의 단어를 강조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손가락을 콘크리트 구멍에 넣는 행위, 청사진 드로잉의 성좌 구조, 쌍방으로 영향받는 결과, 멀미와 인지부조화는 이동에 수반한다는 이야기 등을 한다.

지희
지희는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죄의식에 대해 탐구했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압박을 마주하려는 시도에 얽힌 속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압박을 가중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마치 나무 뿌리를 짓누르며 깊게 박는 듯 표현한다. 신체 실현으로 석고 붕대와 망을 사용하고, 어떤 갈피를 잡기 시작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돌 개체 선택 이유와 석고 가루 흔적 등을 이야기한다.

예린
예린은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에 대해 복기한다. 라틴 어원과 언어들의 얽힌 관계, 그리고 희생 제의를 자신의 작업 언어로 체화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희생 제의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한 이해, 이미지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지현
지현은 작업일지를 공유하면서 특정 건물과 벽에 대한 재촬영 과정과 스스로 쌓인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이어간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이미지 리서치의 중요성, 많은 촬영 경험 쌓기, 쌓인 것과 치밀함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발산 그룹은 지난 회의에서 정한 리서치 형태의 그룹 워크샵 첫 회의를 진행했다. 작업에 대한 피드백과 서로를 위한 리서치 내용 공유가 주를 이룬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상운
상운은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작업의 방향성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서울이라는 제약, 장벽의 치환, 본인의 이동과 몸에 대한 질문이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청사진 드로잉에 갇힌 요소와 장벽이 도시에 뿌리내린 듯한 이미지의 해석에 대해 듣는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지희의 Benedict Brink에 대한 언급, 이미래 작가의 ‘Carriers’에 대한 연결이 있다. 예린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탑’을 통해 작업 내에서 상운이 스스로 해체하고 재구성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희
지희는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프로이트의 언어를 빌렸다. 정신 분석의 이론을 통해 자신의 억압에 대해 다방면으로, 학구적으로 접근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들여다볼 용기라는 문구, 무의식의 언어, 억압을 주는 역설적인 행위, 돌의 단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끝으로 지희는 ‘이 작업의 모든 행위가 결국에는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업의 수행을 이어가는 것은 마주하고 표출하는 것이 전부이자 메시지이다’라고 밝힌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의 Norio Imai에 대한 언급과 그의 작업과 같이 평면과 호흡하는 억압의 조소가 있다. 또한 Colby Bird의 작업처럼 직접적인 돌 개체의 등장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린은 영화 ‘Light House (2019)’를 통해 물리적인 방법 외에도 억압을 표현할 수 있는 방향들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지현은 폭이 좁은 아크릴 상자를 신체로써 보여주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

예린
예린은 작업노트를 공유하면서 과일에 가하는 행위와 해방, 그리고 기괴한 감각과 경험을 이야기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낯설게 보기를 ‘치료’의 과정으로 칭하는 것과 종교적 맥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Sophie Hirsch의 작업 재료와 Hugo Servanin의 작업 방식 등이 있었다. 지희는 이동욱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들에 대한 소개글을 들고와 재료에 대한 접근을 제안한다. 지현은 유영학적 이미지를 만드는 시도, 그리고 과일에 다른 요소가 개입하는 시도를 제안한다.

지현
지현은 작업일지를 공유하면서 특정 건물을 촬영하며 자신이 이미지에서 무엇에 매료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지 고민한다. 작업 공유 피드백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다시 발전시키는 과정, 차가운 추상과 같은 형태, 치밀하게 쌓인 것과 우연적인 요소의 개입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유받은 리서치로는 상운이 언급한 강서경 작가의 ‘쌓기’와 ‘수행’을 바탕으로 지현의 쌓인 형태에 행위를 가하는 방법이 있다. 지희는 원범식 작가의 작업을 들고와 지현이 만들 자신의 쌓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한다. 예린은 Frauke Eigen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지현이 찾는 이미지에 대한 폭넓은 시각 경험을 제안한다.

발산 그룹이 그룹 활동을 통해 각자의 작업에 어울리는 신체를 고민하고 신체를 만들기 위한 그룹 워크샵의 구조를 설정했다. 회의 원문이 정리된 노션은 날짜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1.
서로의 작업 키워드에 대해 신체를 구현할 방법이나 사례를 리서치
2.
회의에서 발전된 작업의 이미지를 공유하고 피드백
3.
리서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을 모아 신체 아이디어를 제시
4.
각자 신체 아이디어를 자신의 언어로 간략하게나마 시도
5.
시도의 결과를 회의 또는 온라인으로 공유
6.
다음 회의까지 피드백과 재제안 방법이나 사례를 리서치
점멸

점멸 그룹은 작업을 완성해 나가면서 마무리 점검 및 피드백을 서로에게 제공한다. 필요한 장비나 준비물을 최종적으로 구하고, 전시 전 최종 구입 상황을 파악한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입체물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에 제약이 많다. 레진의 경우 너무 무겁고 가격이 높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고, 적당한 크기의 몰드가 없어 몰드 제작 또한 어려움이 있다. 레진에 겔을 섞어 이런 점을 보완하고, 몰드 또한 실제로 사용하는 수납통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셀프 포트레잇은 스튜디오를 대여해 디지털,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기존의 표준 렌즈로 셔터스피드를 더 높이기가 어렵고 색감이 잘 나오지 않았다. 풀프레임 카메라 본체와 망원 렌즈를 대여하고, 소프트 박스 조명도 설치해 다시 같은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상은 레이아웃이 고정된 형식이 아닌 마인드맵이 확장되는 형식으로 편집을 진행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점멸 그룹은 주제를 명확히 설정한 후 이어서 작업을 진행하고, 상황을 공유한다. 서로의 피드백이나 의견을 반영해 작업을 발전시켜 나간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작업을 전시할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필름이 돌아가며 영사되듯이 책을 링 제본한 후 천장에 걸어 볼 수 있게 설치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입체물은 바닥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엄마와 같은 옷과 자세를 한 셀프 포트레잇을 찍어 전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린이 밥을 먹는 식구, 그 식구의 식구, 그 식구의 식구의 식구로 끝없이 퍼져나가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식사 사진을 받는다.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이미지가 내 작업으로 돌아오는 이와 같은 방법론을 통해 작품의 주제 또한 드러날 것으로 구상한다. 사진은 할머니 집과 자신의 집을 반복해서 촬영하며 조명과 각도를 조절해 나가고 있다.

점멸 그룹은 작업의 주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주제에 적합한 방법론을 선정했다. 결정된 주제와 방법론을 통해 이미지를 발전시킨다. 진행 중인 작업을 전시장에서 어떻게 전시할지에 대한 연구도 시작한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입체 작업물을 진행하고 있다. 시중의 플라스틱 박스를 몰드로 사용하고, 레진과 실제 재원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물건들을 담아 굳히는 방법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구조물을 제작중이다.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인터뷰 자막을 사용한 책도 진행 중에 있다.

사진 작업의 주제를 ‘관계’로 정리했다. 모든 사람이 맺어져 있음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음을 작가노트를 작성하며 확인했다. 그 주제를 보여주는 수단으로써 식사 장면을 촬영하는 것으로 계획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뢰한 사진을 수집해서 자신의 작업에 활용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점멸 그룹은 이어서 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영상 워크숍에서 시작한 작업이 각자의 방법론에 맞는 방식의 영상으로 도출된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재원은 영상 워크숍에서 시작한 책 작업, 레진을 굳혀 제작하는 입체물 작업, 평면 사진 작업을 총 3개의 작품을 제작하기로 한다. 레진 안에 물려받은 물건을 넣어 직육면체의 형태로 굳혀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선대에서 후대로 이어지는 서사를 작업에 활용한 작가 연구를 참고하여 색다른 방법론을 알아보고자 한다.

일상의 식사 장면을 다큐멘터리적인 방식으로 촬영해 영상을 제작했다. 식사라는 주제에 대해 명확히 하고 싶은 말 또는 식사를 찍는 구체적인 이유를 도출해야 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작업에 대한 생각을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작가노트 작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점멸 그룹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공유한다. 사용하는 방법론이 작업에 있어서 최선의 방식인지를 되묻는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애니메이션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들을 나열하고, 어머니와 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이미지들의 자막으로 삽입한다. 영상에서 시작한 작업이 책의 형태라는 신체를 부여받아 이야기를 보여준다. 필름처럼 책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디스플레이 방법론을 탐색한다.

밥그릇의 밥이 조금씩 줄어드는 연출 영상을 촬영했다. 작업을 더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론을 탐구하기 위해 연구한다. 작가노트를 통해 점멸 지점을 정리하고 어떤 방법으로 영상을 찍을지 연구하며 다큐멘터리적인 영상을 시도해보기로 한다.

점멸 그룹은 작업과 관련된 서적이나 논문,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이론적인 서사를 쌓아간다. 이를 통해 생각을 구체화하고 점멸하는 지점을 명확히 설정해 나간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후성 유전학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논문을 조사하고 있다. 후성 유전학이란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DNA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이론을 어머니와 재원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에 사용하며 개인의 역사를 점멸 지점으로 삼았다.

식사하는 중임을 보여주는 요소로써 먹은 양과 남은 양을 보여주는 사진을 촬영해 보려고 한다. ‘관계, 일상, 사람’을 점멸의 키워드로 설정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방법론으로 이미지를 아카이빙하는 형태를 시도하려고 한다.

점멸 그룹은 자신의 작업에서 어느 지점을 점멸시킬지를 작가 노트를 작성하며 정리하고 있다. 첫번째 워크샵으로 영상 매체를 선택해 신체 부여를 시도하기로 했다. 날짜를 클릭하면 해당 회의 내용 원문이 있는 노션으로 이동한다.

재원
개인의 역사를 다루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어머니와 재원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비슷한 경험을 통한 감정적인 유대감과 이것이 DNA처럼 유전되는 것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보여준다. 첫번째 워크샵에서 영상의 프레임 개념을 이용해 다시 사진의 형태로 만들어 보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트필름 형식의 영상을 프레임 개념을 이용해 사진으로 변환한 후 책의 형태로 완성하고자 한다.서 상운이 스스로 해체하고 재구성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린의 작업은 식사를 소재로 한다. 식탁 위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공유하는 시간을 보여준다. 감상자에게 식사 순간의 현장감과 관계의 오고 감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 영상을 활용하려고 한다. 다큐멘터리적인 영상으로 일상적인 식사의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점멸 그룹이 그룹 활동을 통해 사진 이미지를 제외한 다양한 신체를 시도할 수 있는 워크샵을 구성했다. 회의 원문이 정리된 노션은 날짜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1.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들을 워크샵의 형태로 실험
2.
작가노트 작성을 통해 각자의 작업에서 점멸하는 지점을 탐색
3.
작업 주제와 관련된 논문이나 서적 리서치